안녕하세요 Engineer_Ethan 입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서 소리 전달에 대한 내용 중 일상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현상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마스킹 효과

 

 

 

 

마스킹효과란 어떠한 한 소리로 인해 다른 소리가 잘 안 들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우리 일상에서 제일 흔하게 볼 수 있는 현상으로 주위가 소란스럽거나 다른 사람의 목소리 또는 방송에서 나오는 소리, 경적소리, 큰 음악 소리 등 내가 듣고자 하는 소리를 다른 소리로 인해 못 듣는 상황을 말하죠. 또 다른 경우는 어느 한 악기가 너무 과하게 커서 다른 악기가 묻히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들으려 하지 않았던 소리를 방해음이라고 말하고, 듣고자 하는 소리를 목적음이라고도 합니다. 이 방해음으로 인해 못 듣게 되는 경우를 마스킹 현상이라고 보며 이 마스킹 현상으로 인해 주로 상쇄간섭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마스킹되는 소리에도 특징이 있는데 저음은 고음을 마스킹하기가 쉽습니다. 하지만 고음은 저음을 마스킹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또한 방해음이 커지면 커질수록 마스킹되는 범위가 넓어져 목적음을 못 듣게 됩니다.

 

 

 

Youtube - The Art Of Mixing (A Arte da Mixagem) - David Gibson

 

 

그래서 이 여러 소리들이 마스킹이 되지 않기 위해서 음악에서는 최대한 소리와 소리가 나오는 공간에 입체적인 공간 안에 겹치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소리와 소리가 겹치면 겹칠수록 지저분한 소리가 들릴 수 있고, 위상이 틀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꼭 Imager 플러그인을 통해 각 악기별 공간을 나누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공연을 하게 되는 공연장 안에서는 최대한 소리가 나오는 발음체에 마이킹을 제대로 설치를 해주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마이크 설치에 따라 소리가 제대로 수음이 안 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소리의 Panning을 통해 각 악기별로 방향을 정해 입체감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이후에는 어느 한음만 특정적으로 들리지 않게 자연스러운 소리 복합음이 나오도록 믹싱 하는 것이 엔지니어의 몫입니다.

 

위 유튜브 영상은 믹싱을 할 경우 공간감을 나눌 때에 어떻게 하면 좋은 사운드가 들리는지 설명해 주는 영상입니다.

유튜브에서 퍼왔으며, 아래  URL을 통해 유튜브에서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TEjOdqZFvhY

 

 

2. 칵테일파티 효과

 

 

 

 

우리가 두 귀로 듣는 특성 중 하나로 여러 많이 혼잡한 공간 안에서도 상대방과 대화했을 때 그 소리를 명확히 알아들을 수 있는 특성을 칵테일파티 효과라고 합니다. 조금 더 쉽게 말씀드리면 클럽이나, 감성주점 같이 시끄러운 공간 안에서도 상대방이 말을 했을 때 우리가 알아들을 수 있는 것이 칵테일파티 효과라고 하죠. 그만큼 시끄러운 상황에서도 우리가 원하는 소리만 들을 수 있는 효과가 칵테일파티 효과라고 합니다.

 

시끄러운 환경에서 만약 목소리가 음원을 모노로 재생할 시 내용을 잘 알아들을 수 없지만 스테레오로 녹음을 할 경우 모노에 비해 명료도가 높아지기도 합니다. 이 칵테일파티 효과는 환경에 개의치 않고 자신이 듣고자 하는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선택적 지각과 선택적 주의가 심리적인 현상과도 관련 있다고 보고가 있습니다. 또한 미국 연구팀은 칵테일파티 효과가 두뇌 움직임과 관련이 있다는 증거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기도 했습니다.

 

 

3. 양이 효과

 

 

 

 

우리가 보통 눈을 감고 들어도 이게 어느 방향에서 어떻게 지나가고 있는지, 어느 방향에서 소리가 나고 있는지 쉽게 추정을 할 수 있는데, 그건 음파의 세기와 시간의 차이에 의해 복합적으로 귀에 인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간의 귀는 두 개로 위상 차로 인해 어디에서 소리가 발생하는지 그 소리의 방향을 알 수 있는 것이 양이 효과라고 할 수 있죠.

 

전에도 설명드렸듯이 소리의 저음은 구면파로 퍼지기 때문에 멀리서도 저음을 들을 수 있지만, 고음의 경우 직진으로 가는 성질로 인해 멀리 있을 경우 저음에 비해 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향에 따라 고음역대의 주파수는 두 귀의 들리는 음압차가 상대적으로 크게 들리며, 저음역대 주파수는 회절 현상으로 인해 두 귀의 전달 되는 시간 차이로 방향을 추정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양이 효과입니다.

 

 

 

4. 하스 효과

 

 

 

스피커를 스테레오로 놓고 정중앙에서 들었을 경우 모노 음원의 경우 정 중앙에서 들립니다. 이것은 음상이 정위 되었다고 말을 합니다. 하지만 한 스피커의 레벨의 높낮이를 조정하거나 한 스피커에 딜레이를 5 msec 이하로 줄 경우 그 반대편 스피커 쪽으로 음상이 옮겨지게 되는데. 이것을 하스 효과라고 합니다. 또 다른 말로는 선행음 효과라고도 하죠.

 

하스효과는 주로 딜레이 때문에 생기는 문제가 많은데, 5 msec 이하에서는 한쪽 스피커를 10dB 올리면 어느 정도 음상이 정위가 된다지만 한쪽 스피커의 딜레이를 5~30 msec 정도로 줄 경우 볼륨의 높낮이도 소용이 없어지고, 30 msec 이상이 되면 에코 현상처럼 들리게 됩니다.

 

하스 효과는 현장에서 많이 생기는데, 공연장에서 사람들이 앉는 자리는 중앙도 있고, 왼쪽도 있고, 오른쪽도 있고, 뒤에도 있고, 앞에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피커는 방향이 고정된 채 진행되기에 스피커를 움직이면서 공연을 진행할 수 없죠. 그래서 하스 효과가 나는 자리에 딜레이를 통해 음상이 정위가 되도록 조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5. 도플러 효과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제일 많이 느끼는 것 중 하나로. 버스정류장에 우리가 서있다고 가정하에 우리는 차가 가까이 오고 있고, 지나가고 있다는 소리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이동으로 인해 주파수가 변화하는 것을 우리 귀로 느끼는 현상이 도플러 효과라고 합니다.

 

도플러효과는 뭔가 이동하는 음원과 듣고 있는 청자가 가까워지면 그만큼 단거리 안에서 더 많은 파동을 만나게 되어 전체적인 주파수나 음압이 올라가고, 멀어지면 주파수나 음압이 내려갑니다. 또한 이 도플러 효과의 경우도 멀리 있을수록 저음이 들리다가 가까워지면 고음이 올라가고, 또 멀어지면 고음주파수는 내려가고 저음주파수가 길게 남죠.

 

이쯤이면 양이효과와 도플러 효과와 차이가 무엇이 있는지 고민이 되는 분도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양이효과와 도플러효과와의 차이로 말할 수 있는 것은 방향과 이동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양이 효과는 말 그대로 고음과 저음이 소리가 나오는 시간차와 음압에 따라 소리가 발생하는 음원의 방향을 알 수 있었다면, 도플러 효과는 이 소리의 이동방향을 파악할 수 있는 효과인 거죠.

 

 

 

6. 거리에 따른 음의 세기 (역자승 법칙)

 

 

 

 

소리는 파동으로써 퍼져나가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좌우로만 퍼져나가는 것이 아닌 상하로도 퍼져나가는 구면파적인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 파동은 거리가 멀어지면 세기가 약해지는데 장소에 따라 온도나 습도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겠지만 반사나, 흡음같이 아무것도 없는 자유음장의 상황에서는 거리에 따라 소리가 감쇠하게 됩니다. 이 거리에 따른 음의 세기가 감소하는 현상을 역자승 법칙이라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자유음장 기준으로 봤었을 때 원음을 들을 수 있는 포인트가 되는 자리에서 거리가 두 배씩 멀어질수록 1/4, 1/9, 1/16, 1/25 등 거리가 줄어들며, 음압레벨 -6dB씩 떨어집니다. 하지만 사방이 막힌 방 안에서 흡음체나 반사체에 따라서 음압감쇠율은 달라질 수 있죠.

 

이 역자승법칙으로 인해 무대 뒤편에 있는 사람은 사운드가 명료하지 않고, 제대로 들을 수 없는 경우가 있기 많기 때문에, 공간에 따라 언더 발코니 스피커나, 프런트 필 스피커 같이 메인 스피커를 제외한 소리가 비는 부분을 보충해 주는 스피커를 추가로 설치해 전 공간에서 소리를 들을 수 있게 설계하여 공연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