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ngineer_Ethan 입니다.

 

 

오늘은 마이크의 지향성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마이크를 사용하실 때 어떤 건 멀리 떨어져 있어도 소리가 잘 들리고, 어떤 것은 소리가 잘 안 들리고 후우웅, 삐이이이 (하울링 떠는 피드백)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마이크의 지향성 때문입니다.

 

우선 수음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수음이란 말 그대로 受(받을 수) 音(소리 음)을 어느 특정 소리를 받는다는 뜻으로 쉽게 말씀드리면 마이크에 대고 말을 해서 그 소리가 마이크 안으로 타고 들어가는 것을 말합니다. 즉 마이크로 우리가 사용 말하거나 사용하는 소리를 받아 사용한다는 뜻입니다.

 

지향성이란 수음 방향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이 수음되는 방향에 따라서 최대로 말할 수 있는 각도도 달라질뿐더러, 수음되는 거리도 달라지기에 필히 이 마이크가 어떤 지향성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을 하면서 장소, 공간, 행사, 녹음 등 여러 곳에서 사용할 때 알맞게 사용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품의 지향성이 정해지는 기준에 대해선 제작회사에서 정해지기에 정확한 방법에 대해선 알 수 없습니다. 구매 전 해당 상품의 설명서 또는 홈페이지의 제품 가이드를 참고하시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간단히 인터넷에서 보실 때에는 Polar Patterns이라고 적혀있는 칸에 어떤 지향성을 가지고 있는지 꼭 확인하시고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 무지향성 / 전지향성 (Omnidirectional / All-directional Pattern)

무지향성 / 전지향성 (Omnidirectional / All-directional Pattern) 은 수음되는 각도가 딱 정해진 것 없이 전체적으로 수음이 가능한 마이크입니다 모든 방향에서 수음을 할 수 있기에 주로 측정용 마이크로 사용하거나, 방의 음향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사용되거나, 악기가 많이 들어가는 클래식 연주 녹음에 많이 사용되는 편입니다.

 

 

 


 

2. 단일 지향성 (Unidirectional / Cardioid Pattern)

단일 지향성 (Unidirectional / Cardioid Pattern)은 약 0도에서 180도 정도에서 수음 가능한 제품입니다. 무지향성에서 진동판 뒷부분 열어주면 단일지향성 되는데요. 이렇게 단일 지향성이 180도만 수음이 되는 이유는 진동판의 앞면과 뒷면으로 들어오는 소리가 시간차가 생기면서 위상반전이 생겨서 뒤쪽에서 들어오는 소리를 상쇄시키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래퍼들처럼 마이크 헤드를 전체 감싸고 말을 하게 될 경우 다시 무지향성으로 변하기에 조심해야 되는 마이크이기도 합니다. 또한 단일 지향성 마이크의 경우 마이크 사용 방식에 따라 소리가 많이 변하는 편이긴 한데, 마이크 근접효과로 인해 마이크를 사용하는 거리에 따라 저음 부분이 많이 바뀌게 되는 편입니다.

 

제일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지향성으로 우리가 흔히 쓰는 노래방 마이크도 단일 지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3. 양지향성 (Bidirectional / Figure-Eigure-Eight Pattern)

양지향성 (Bidirectional / Figure-Eigure-Eight Pattern)말 그대로 양쪽에서 오는 소리를 받을 수 있는 패턴입니다. 그만큼 정면에서 오는 소리는 받지 못합니다. figure-8 패턴이라고도 불리며. 보통 듀엣이나 합창, 마주 보는 사람과 대화를 주고받을 때 사용하기에 좋은 제품입니다.

 

 


 

4. 초지향성 (Super Cardioid)

초지향성 (Super Cardioid) 은 단일 지향성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단일 지향성에 비해 각이 좁습니다. 양 옆 수음 그 대신 초지향성은 수음을 할 수 있는 거리가 긴 편입니다. 그만큼 다른 잡음은 적게 수음하면서 내가 원하는 소리만 수음하고자 할 때 많이 사용합니다. 지금 이렇게 설명드리면 잘 안되실 것 같아 좀 더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예를 들어 위에 설명드린 단일지향성으로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노래방 마이크로 예를 들어보면, 노래방 마이크의 경우 입을 어느 정도 가까이 대야 어느 정도 수음이 들어가기도 하고, 소리가 잘 뻗기에 입에 보통 가까이 대서 사용하는 편인데, TV에서 뉴스만 봐도 일반 기자분들은 배나 가슴에 대고 말을 합니다. (유명한 짤로 박대기 기자의 사진을 사용했습니다.)

 

KBS 박대기 기자가 사용하는 마이크 위치

 

마이크는 거리에 따라 수음되는 양이나 소리의 질이 다 달라지지만, 노래방 마이크로 수음을 할 경우 그만큼 각이 넓기에 원하는 소리를 수음 못하고 이상한 소음만 수음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초지향성을 쓰는 기자 마이크의 경우 배나 가슴에 두고 편하게 말을 해도 충분히 원하는 소리를 수음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죠. 

 

그만큼 주의할 점으로는 마이크를 가까이 사용하게 되면 저음이 많이 들어오게 되고, 너무 멀리 두게 되면 고음만 들어오게 되는 경우가 있어 모니터링을 통해 적절한 거리 수음이 필요합니다.

 

초지향성보다 더 좁은 각도의 하이퍼 카디오이드, 울트라 카디오이드가 있고, 보통 방송국에서나 드라마 현장, 영화 제작 현장에서 필수로 많이 사용되고 있고, 프로 현장에서도 많이 사용됩니다.

 

 


 

5. 지향성 별 수음 각도 및  거리 계수

특  성 무지향성 단일 지향성 양지향성 초지향성
지 향 성
최대 수음 각도 360˚ 180˚ 120˚ 156˚
수음이 떨어지는 각도
(-3dB)
0 131˚ 90˚ 115˚
거리 1 1.7 1.7 1.9